식당에서 자주먹던 중국산 찐쌀…알고보니 '밥이야 독이야?'

한국인의 원동력은 밥심이라 했던가.

바쁜 일과 속에서 간편한 식사를 위해 김밥 집과 선식 집을 찾고, 건강을 위해 삼계탕 집을 찾기도 한다.아무런 의심 없이 맛있게 먹었던 집에서, 식당에서 항상먹는 밥. 그런데 뭔가 수상하다.

21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는 가격 대비 영양이 좋다는 김밥과 웰빙 음식 선식, 보양식인 삼계탕에 들어가는 그 밥은 중국산 찐쌀에 대해서 알아본다.

찐쌀은 옛날 추수 전에 미리 거두어들인 쌀을 솥에 쪄서 말려 얻은 쌀을 뜻한다. 찐쌀을 이용하여 추수전 양식의 부족함을 해결코자했던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로움을 엿볼수 있다. 하지만 조상님들의 '지혜로움'은 간대없고 요즘 식당에서 '찐쌀'을 물어보면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

중국에서 무더기로 들여오는 찐쌀이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거나, 쌀포대를 바꿔치기하며 비밀리에 유통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찐쌀은 밥맛이 없고, 잘 뭉쳐지지 않아 음식을 만들기 어렵다고 한다.MBC 제작진은 중국산 찐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직접 중국으로 찾아가 취재하였다.

취재중 찐쌀은 맛이 없어 중국 농민들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찐쌀은 3년 전에 수확한 쌀을 찌고 말려서 만든 것이다. 가공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유통기한도 생산지도 표시가 되지 않는다. 뿐만아니라, 3년이나 지난 쌀을 이용하기 때문에 과연 위생상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제작진은 위생 상태를 점검해보기 위해 세균검사실험을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버스 손잡이, 변기, 엘리베이터에서보다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되었다.

또한 찐쌀을 햅쌀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표백제를 사용한다는 제보자의 말을 듣고 식약청 안전기준에 따라 검출 실험을 해보았다.

중국 찐쌀에서 치매, 기억력 감퇴, 골연화 등에 치명적인 알루미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장이 난 이유도 모르는 채 보일러 수리에 돈을 쓰는 소비자들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