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분기 실적 예상보다 낫다" … 적자폭 크게 줄듯

이달 들어 D램 가격 급락세가 주춤하면서 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정 대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일 "D램 가격이 바닥권에서 탈출하며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급격한 D램 가격 하락과 D램 업체들의 물량 조절 등으로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가격 반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당초 2분기 후반이나 3분기 초반에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반도체 업황 변화를 감안해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4만4000원을 제시하고 '매수'추천했다.

그는 "2분기 D램 가격하락에도 불구,1700억원 수준으로 봤던 2분기 적자 규모가 228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송명섭 CJ투자증권 연구위원도 "D램 업황은 바닥권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 연구위원은 하이닉스의 2분기 소폭 영업흑자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날 현대증권도 하이닉스 2분기 손실 전망을 당초 186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대폭 줄이며 주가의 점진적인 상승을 예상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