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융권의 화두는 "빅뱅"

이헌재 전 부총리에 이어 윤증현 위원장까지 '금융빅뱅'을 언급하자 실현여부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미FTA, 자본시장통합법을 계기로 금융권의 2차 빅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금융권의 구조조정과 이합집산이 일단락되면서 한숨을 돌리고 있던 금융권은 다시 긴장을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니다. (S1)(이헌재 전 부총리 "금융빅뱅은 시작 단계") 1차 금융 빅뱅을 진두지휘했던 이헌재 전 부총리는 "리딩뱅크는 2~3개로 충분하며 향후 3년은 중요한 시기"라면서 "금융권의 빅뱅은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은행 중심의 금융 구조조정이 일단락 된만큼 이제 다음 단계를 대비해야 한다는게 이 전 부총리의 주장입니다. 특히 글로벌 플레이어의 국내 진입이 본격화 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이 전 부총리는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대형화와 겸업화로 안심하던 은행들이 무한경쟁의 중심에 놓여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 지적" 이라고 풀이하기도 했습니다. (S2)(윤증현 위원장, "금융빅뱅 필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도 "한국 금융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금융 빅뱅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윤 위원장도 자본시장통합법과 한미FTA가 금융산업의 빅뱅을 가져다 줄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S3)(현대연구소, 정책 트렌드 변화 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은 연초 발표한 '정해년 신 구상'에서 자본시장의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금산분리와 출자총액 제한 같은 기존 정책의 재검토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S4)(영상편집 이성근) 은행, 보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금융투자회사의 출현,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진입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국내 금융권의 빅뱅은 이미 진행형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