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틀러, 노동.환경 등 美제안 설명 … 한.미 FTA 추가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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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21일 시작됐다.
김종훈 한·미 FTA 한국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 등 양국 협상단은 이날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만나 추가협상 안건에 대한 첫날 논의를 시작했다.커틀러 대표는 노동 환경 등 미국이 제안한 추가협상 내용에 대해 설명했으며 김 대표 등은 제안 내용과 미국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2일 이틀간의 논의가 끝나면 추가협상에 임할지 여부와 언제 추가협상을 할지 등 향후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30일 협정문 본서명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시간여유를 갖기 위해 서명과 추가협상을 분리하겠다는 전략이다.한편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 FTA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서 제조업 등 대부분의 업계 대표는 적극적 지지의사를 밝혔다.
다만 자동차 업계와 농업분야 등에선 협상 보완을 주장했다.한·미 재계회의의 로버트 라이스 수석부회장은 "한·미 FTA는 미국의 제조업자와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열렬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드자동차의 스티븐 비건 부사장은 "미국보다는 한국 차업계가 더 많은 혜택을 보는 만큼 합의 내용이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김종훈 한·미 FTA 한국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 등 양국 협상단은 이날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만나 추가협상 안건에 대한 첫날 논의를 시작했다.커틀러 대표는 노동 환경 등 미국이 제안한 추가협상 내용에 대해 설명했으며 김 대표 등은 제안 내용과 미국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2일 이틀간의 논의가 끝나면 추가협상에 임할지 여부와 언제 추가협상을 할지 등 향후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30일 협정문 본서명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시간여유를 갖기 위해 서명과 추가협상을 분리하겠다는 전략이다.한편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 FTA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서 제조업 등 대부분의 업계 대표는 적극적 지지의사를 밝혔다.
다만 자동차 업계와 농업분야 등에선 협상 보완을 주장했다.한·미 재계회의의 로버트 라이스 수석부회장은 "한·미 FTA는 미국의 제조업자와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열렬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드자동차의 스티븐 비건 부사장은 "미국보다는 한국 차업계가 더 많은 혜택을 보는 만큼 합의 내용이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