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용 '신연예인지옥' 6편 언제 볼수 있나요?

'오인용' 이 누구길래?

오인용은 폭력교실, 신 연예인지옥, 중년탐정 김정일, 돼지, 군대시리즈 등 플래시애니매이션을 제작한 국내 창작 애니매이션 제작팀 '5P'.

2003년께 처음 선보인 이래 5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연예인지옥 시리즈의 인기는 역시 대단하다.

23일 시리즈 6편을 공개하기로 한 홈페이지가 다운되면서 하루종일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이 제작한 '연예인지옥' 시리즈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병역을 기피하는 가상의 연예인들이 군대에 간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한국경제시문 12일자 신문에서도 조사한바 있는 인기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아마도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 의무적으로 복무해야할 군대 이야기를 실랄한 풍자와 함께 재미있는 애니매이션으로 재탄생 시킨 때문이 아닐까?

군대에서는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행동과 눈치가 빠르지 않아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을 고문관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고문관은 군대에서 특히 고생한다.

연예인지옥의 서곡 '김창후 이병의 탈영사건'은 고문관인 김창후 이병의 탈영을 다뤘다.

최근에 선보인 신연예인지옥은 실제 연예인 대신 가상의 인물들을 등장시킨다.

1편 강심장편의 주인공 강심장은 재벌 아버지를 둔 연예인.동기 기진맥은 너무 허약해서 손이 닿기만 해도 죽는 시늉을 한다.

정지혁 병장은 다시 주먹을 날리며 '사회인' 강심장을 '군인'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3편 '호국의무대'편에서 오인용의 해학은 절정에 달한다.

피가 끓는 나이에 격리된 채 반복적이고 통제된 생활을 해야 하는 군장병들이 제일 열광하는 여자 가수 팀들이 방문해 위문공연을 하는 내용이다.

장기자랑을 제일 잘 하는 병사들에게 특별휴가를 허락하겠다는 대대장의 손짓 하나에 군대 내 행사 음악이 흘러나온다.

필요 이상의 권위에 대한 풍자다.

4편부터는 조직폭력배출신인 '신앙심'이 신병으로 등장하면서 부대 내의 기강이 완전히 무너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신앙심은 거슬리는 선임들뿐 아니라 모든 내무반원들을 때려눕힌다.

이 순간 정지혁 병장이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신앙심과 마주치는 것이 5편의 마지막 장면이다.

정지혁 병장은 신앙심을 때려눕히고 군대의 마지막 기강을 도로 세울 수 있을까.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