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미래다] 해양레저, 신개념 관광산업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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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인구 매년 폭발적 증가…마리나리조트 개발 서둘러
소득증가에 따라 해양 레저ㆍ스포츠 관련 산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3170개의 도서와 1만2000km의 긴 해안선을 갖고 있어 해양레저ㆍ스포츠 활동의 전망이 좋다. 여기에 관광형태가 다양화 전문화 되면서 직접체험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도 해양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교통개선과 주5일 근무제 정착 등으로 해양관광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01년 국내에서만 1년에 1억1400만명이 바다를 찾아 레저를 즐겼지만 2008년에는 연인원 1억9800만명이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는 연인원 2억5700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마리나 리조트,신개념 해양레저 스포츠 길을 열다.
정부는 이처럼 해양레저 산업이 확산되고 고급 해양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마리나리조트 시설개발 등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마리나리조트는 요트와 수상오토바이,모터보트 등이 해상이나 육상에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갖추고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해양놀이 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위락단지를 지칭한다. 지금까지 국내 요트계류시설은 부산과 통영,진해 등 3개소에 불과해 570개소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에 크게 뒤처져 있다. 여수 등 8개 지역에 소형 공공요트시설이 있지만 해상계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 등은 국가차원에서 '마리나 개발 기본계획'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마리나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고 주요거점에 적정한 수준의 시설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것. 올 4월부터 내년 4월까지 마리나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목포시와 함평군,고성군 등 지자체에 마리나 개발 예산 16억5000만원을 지원했다.정부는 앞으로 입지여건이 좋은 항만을 권역별 마리나 거점항으로 중점 개발한다는 생각이다. 배후시설과 연계한 종합적인 해양레저단지로 육성한다는 것.
이와 함께 정부는 마리나항 개념을 도입해 법적기반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우선 현행 항만법 및 어항법에 근거해 항만이나 어항구역 내에 소규모 마리나를 개발,수상레저수요의 저변과 조기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항만이나 어항 이외의 지역에 위치한 마리나 개발적지의 경우 새로운 항만구역으로 지정해 마리나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들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충남 당진군은 서해안 최대 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장고항 앞바다에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액 민자 유치로 조성될 이 곳 마리나리조트 기반시설 조성은 약 15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군은 이 곳에 2011년까지 요트와 보트 총 1200여척의 계류시설과 △전망대 △클럽하우스 △체육시설 △워터파크 △씨푸드 센터 △요트박물관 △호텔 등이 갖춰진 마리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해양ㆍ레저활동 참여 독려한다
마리나리조트 등 마리나 시설 건설지원 외에 해양수산부의 각종 해양ㆍ레저활동 지원도 강화된다. 현재 해양관련 유물ㆍ유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 또 유인등대에 해양문화 홍보시설을 설치해 해양문화 체험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해양부는 해양교육시범학교를 지정ㆍ운영해 조기 친수교육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어린시절부터 해양 체험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양ㆍ레저스포츠에 대한 인식전환을 추진한다는 것. 인터넷에 전문 포털사이트(www.seantour.com)를 마련,장비 확보와 교육시설 및 이용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저장비 임대사업을 통한 해양레저 활동의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고가인 레저용 보트와 장비를 임대해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 연 100억원 내외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활용한 융자지원(융자기간 10년,4년 거치 6년 상환,연 4.0%)으로 레저스포츠 사업자의 시설설치 및 임대장비 구입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해양낚시공원을 조성해 청소년과 부녀자 등 가족 단위 바다낚시를 활성화하고 섬 지역의 폐교를 활용,'바다낚시학교'를 개설키로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소득증가에 따라 해양 레저ㆍ스포츠 관련 산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3170개의 도서와 1만2000km의 긴 해안선을 갖고 있어 해양레저ㆍ스포츠 활동의 전망이 좋다. 여기에 관광형태가 다양화 전문화 되면서 직접체험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도 해양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교통개선과 주5일 근무제 정착 등으로 해양관광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01년 국내에서만 1년에 1억1400만명이 바다를 찾아 레저를 즐겼지만 2008년에는 연인원 1억9800만명이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는 연인원 2억5700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마리나 리조트,신개념 해양레저 스포츠 길을 열다.
정부는 이처럼 해양레저 산업이 확산되고 고급 해양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마리나리조트 시설개발 등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마리나리조트는 요트와 수상오토바이,모터보트 등이 해상이나 육상에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갖추고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해양놀이 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위락단지를 지칭한다. 지금까지 국내 요트계류시설은 부산과 통영,진해 등 3개소에 불과해 570개소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에 크게 뒤처져 있다. 여수 등 8개 지역에 소형 공공요트시설이 있지만 해상계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 등은 국가차원에서 '마리나 개발 기본계획'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마리나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고 주요거점에 적정한 수준의 시설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것. 올 4월부터 내년 4월까지 마리나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목포시와 함평군,고성군 등 지자체에 마리나 개발 예산 16억5000만원을 지원했다.정부는 앞으로 입지여건이 좋은 항만을 권역별 마리나 거점항으로 중점 개발한다는 생각이다. 배후시설과 연계한 종합적인 해양레저단지로 육성한다는 것.
이와 함께 정부는 마리나항 개념을 도입해 법적기반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우선 현행 항만법 및 어항법에 근거해 항만이나 어항구역 내에 소규모 마리나를 개발,수상레저수요의 저변과 조기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항만이나 어항 이외의 지역에 위치한 마리나 개발적지의 경우 새로운 항만구역으로 지정해 마리나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들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충남 당진군은 서해안 최대 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장고항 앞바다에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액 민자 유치로 조성될 이 곳 마리나리조트 기반시설 조성은 약 15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군은 이 곳에 2011년까지 요트와 보트 총 1200여척의 계류시설과 △전망대 △클럽하우스 △체육시설 △워터파크 △씨푸드 센터 △요트박물관 △호텔 등이 갖춰진 마리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해양ㆍ레저활동 참여 독려한다
마리나리조트 등 마리나 시설 건설지원 외에 해양수산부의 각종 해양ㆍ레저활동 지원도 강화된다. 현재 해양관련 유물ㆍ유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 또 유인등대에 해양문화 홍보시설을 설치해 해양문화 체험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해양부는 해양교육시범학교를 지정ㆍ운영해 조기 친수교육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어린시절부터 해양 체험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양ㆍ레저스포츠에 대한 인식전환을 추진한다는 것. 인터넷에 전문 포털사이트(www.seantour.com)를 마련,장비 확보와 교육시설 및 이용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저장비 임대사업을 통한 해양레저 활동의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고가인 레저용 보트와 장비를 임대해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 연 100억원 내외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활용한 융자지원(융자기간 10년,4년 거치 6년 상환,연 4.0%)으로 레저스포츠 사업자의 시설설치 및 임대장비 구입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해양낚시공원을 조성해 청소년과 부녀자 등 가족 단위 바다낚시를 활성화하고 섬 지역의 폐교를 활용,'바다낚시학교'를 개설키로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