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돈 빌려서라도 자사주 사라?

KT&G가 7거래일만에 급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일부에서 신한지주 지분 인수로 배당 축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현금 보유수준과 현금화 가능 자산 등을 고려하면 이는 과도한 우려라는 평가다.25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2300원(3.61%) 오른 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KT&G의 신한지주 지분 인수금액 2000억원 가량은 올해 현금수준에서 감당할수 있는 수준인데다 단기금융상품 800억원, 시가성 유가증권 400억원 등 현금화 가능 자산을 고려하면 주주환원 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자사주 매입자금이 오히려 줄게 됐다"면서 "회사측은 매입 자금이 부족할 경우 단기 차입을 통해서라도 빨리 자사주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KT&G는 지난 20일 투자 목적의 여유자금 운용 차원에서 신한금융지주 주식 350만주(지분율 0.92%)를 1967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