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직항 전세기 '러시' ‥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휴가 특수 겨냥

항공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평소 직항편이 없는 유명 휴양지에 속속 직항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7월1일부터 9월2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 주 3회 직항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25일 밝혔다.캘거리는 매년 여름이 되면 로키 산맥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어학 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몰리지만 직항편이 없는 탓에 밴쿠버나 토론토에서 캐나다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항공사들은 동남아 주요 관광지에도 전세기를 띄워 고객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7~8월 중 말레이시아 랑카위와 태국 파타야에 각각 10회와 15회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은 태국 푸껫에 임시편 2회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최대 여름 휴가지인 홋카이도도 동남아시아 못지않게 전세기 수요가 많다.

대한항공은 7~8월 중 홋카이도 삿포로에 18회,구시로에 10회씩 전세기를 운항할 방침이며 아시아나항공은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7월11일과 18일 전세기를 띄운 뒤 7월21일부터 9월30일까지는 아예 일요일 편을 추가해 주 4회 운항키로 했다.여름 휴가지로 새롭게 부상한 내몽골 후허하오터에는 대한항공과 중국 남방항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8월 중 직항 전세기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