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주택, 대한전선서 6700억 유치했다

주택전문 건설업체인 영조주택이 대한전선 그룹으로부터 67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부산 명지·신호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영조주택은 명지·신호지구에서 퀸덤아파트 1차 2866가구(계약률 80%)에 이어 현재 2차 1041가구를 분양 중이다.

윤호원 영조주택 회장은 25일 “대한전선 2030억원,삼양금속 2100억원 등 대한전선 그룹으로부터 총 66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대한전선은 투자자금의 상당부분을 우리 회사 주택사업의 개발이익을 공동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회수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영조주택은 향후 이자부담없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영조주택은 대한전선 그룹의 투자금을 △영어마을 아파트로 조성 중인 부산 명지·신호지구 ‘퀸덤’(21만평) △서울 시흥동 주상복합 ‘퀸덤플렉스’(2만6000평) △경기 용인시 죽전지구 타운하우스 ‘웰리드’(6600평) 등 주요 주택건설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그룹은 이번 투자에 앞서 2개월 여에 걸쳐 영조주택의 각 프로젝트를 철저하게 실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조주택은 2005년 12월 부산 명지·신호지구 주택건설 사업을 개시하면서 국민은행 농협 등 금융기관 13곳으로부터 역대 최대인 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끌어내 화제를 낳았었다.부산 명지·신호지구는 총 1만여 가구 규모로,연말께 명지지구 3차와 신호지구 1차를 합쳐 약 4000여 가구를 추가 분양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