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타운하우스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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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심의 고층아파트숲을 벗어나 한적한 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한번쯤은 해보셨을텐데요. 소비자들의 이러한 심리를 반영하듯 타운하우스라는 새로운 주거형태가 요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경기도 용인시 양지에 위치한 한 건설 현장.
공사 현장 주위에선 고층 건물들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고 단독주택 몇 가구만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언뜻 보면 펜션이나 리조트 공사현장 같지만 타운하우스를 짓고 있는 중입니다.
타운하우스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래한 저층주택 단지입니다.
국내에선 전원주택의 쾌적함과 아파트의 편의성을 결합해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도심의 초고층 주상복합같은 복잡한 환경에서 사시던 분들이 삶의 질적 욕구가 강해지다보니깐 전원적인 생활을 많이 원하시는 것 같다. 거기에 전원주택의 단점도 보완해 도심에서 누리던 편의성까지 갖춘 타운하우스를 선호하시는 것 같다."
지난 주말 서울과 불과 4km 떨어진 경기도 고양시에서 문을 연 견본주택.
한 건설사가 공급하는 타운하우스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 대부분은 기존의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좀 더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쾌적하다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고, 고층이 아닌 저층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공간이 좋은거죠."
"기존의 아파트보다 자재도 더 좋은 것 같고, 전용면적도 더 넓은 것 같아요. 괜찮은 것 같네요."
그 동안 공급됐던 타운하우스의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파트에 비해 편의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급되는 타운하우스의 경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택지지구가 아닌 곳에서는 나홀로 타운하우스가 돼 기존의 전원주택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럴 경우 수퍼마켓이나 학교가 멀어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택지지구내 타운하우스는 모든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크게 높지 않다는 점도 소비자에겐 유리한 점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파트에 비해 거래가 적고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철저히 실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올 상반기 공급되는 타운하우스는 대략 800여 가구.
건설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어공급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좀 저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공급이 늘고 있는 타운하우스.
아파트에 비해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주거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