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김형사 '떴다'...표정, 말 말 말 "배꼽 빠지겠네..."
입력
수정
KBS `개그콘서트`에 최근 신설된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가 떴다.
이 코너에 나오는 3명의 개그맨 중 특히 형사로 나오는 김원효(26)의 독특한 행동과 말투 등으로 시청자들을 웃기기에 바쁘다. 김형사 캐릭터는 한마디로 엉뚱함, 기발한 순발력있는 대사, 그리고 능청스런 연기이어서 그 자체가 웃음을 자아내는 보따리다.
24일 방영분에서 범인이 모회사 사장에게 납치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걸자 사장이 협박 때문에 "밤에 잠을 못잔다"고 하소연한다. 그러자 사장 옆에 지켜 서 있던 김형사가 "그럼 낮에 자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조금후 전화 벨소리가 다시 울리자 김형사는 사장에게 "범인한테 전화가 온 것 같아요. 이제 어떻게 하죠" 물었다. 가관인 상황은 계속 이어진다. 벨이 또 울렸다. 사장이 김형사에게 전화받기전 "경찰처럼 티 안나게 전화 받으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예. 김형사입니다. 뭘 도와드릴까요" 라며 엉뚱한 말로 시청자들을 웃긴다.
`천방지축` 인 김형사의 행동은 거침없다. 어이없어 하는 사장에게 "경찰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고 시치미 뗀다.
김형사와 범인의 대화는 더 황당하다. " 너 범인이지? " "내가 범인이라고 순순히 이야기할 거 같아요? " "그래? 그럼 미안한데 일단 끊자. 범인한테 전화오기로 했거든..." 협박을 해야할 범인이 오히려 김형사의 오락가락하는 헛다리짚기에 말려 들었다. 열받은 범인은 "뭐요, 지금 장난치는거요?"라고 화를 내자 이에 김형사는 "나, 지금 장난칠 기분 아니거든. 나중에 전화해라"며 전화를 끊는다.
가장 웃긴 하이라이트 부분은 그 다음이다.
범인은 김형사의 설득으로 " 내일 경찰서로 자수하러 가겠다"고 말한다. 김형사는 반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며 오늘 예정돼 있던 회식을 재확인한다. "회식은 예정대로 진행되죠?" 그런데 갑자기 범인이 전화를 걸어 "내일 말고 지금 자수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김형사는 "안돼. 그냥 내일 자수해. 오늘 회식하기로 했단 말야."
범인도 강경했다. "마음이 변했으니 당장 가겠다"고 하자 김형사가 또 한차례의 강펀치를 날린다. "오지마. 정 안되면 오늘 회식자리에 와서 인사만 드려. 그리고 내일 정식으로 와서 자수해. 근데 올때 빈손으로 오지마. 알았지?"
방송직후 게시판엔 "배꼽 빠졌다" "다음 시간이 기다려진다" "능청스러운 표정이 재미있다"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이 코너에 나오는 3명의 개그맨 중 특히 형사로 나오는 김원효(26)의 독특한 행동과 말투 등으로 시청자들을 웃기기에 바쁘다. 김형사 캐릭터는 한마디로 엉뚱함, 기발한 순발력있는 대사, 그리고 능청스런 연기이어서 그 자체가 웃음을 자아내는 보따리다.
24일 방영분에서 범인이 모회사 사장에게 납치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걸자 사장이 협박 때문에 "밤에 잠을 못잔다"고 하소연한다. 그러자 사장 옆에 지켜 서 있던 김형사가 "그럼 낮에 자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조금후 전화 벨소리가 다시 울리자 김형사는 사장에게 "범인한테 전화가 온 것 같아요. 이제 어떻게 하죠" 물었다. 가관인 상황은 계속 이어진다. 벨이 또 울렸다. 사장이 김형사에게 전화받기전 "경찰처럼 티 안나게 전화 받으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예. 김형사입니다. 뭘 도와드릴까요" 라며 엉뚱한 말로 시청자들을 웃긴다.
`천방지축` 인 김형사의 행동은 거침없다. 어이없어 하는 사장에게 "경찰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고 시치미 뗀다.
김형사와 범인의 대화는 더 황당하다. " 너 범인이지? " "내가 범인이라고 순순히 이야기할 거 같아요? " "그래? 그럼 미안한데 일단 끊자. 범인한테 전화오기로 했거든..." 협박을 해야할 범인이 오히려 김형사의 오락가락하는 헛다리짚기에 말려 들었다. 열받은 범인은 "뭐요, 지금 장난치는거요?"라고 화를 내자 이에 김형사는 "나, 지금 장난칠 기분 아니거든. 나중에 전화해라"며 전화를 끊는다.
가장 웃긴 하이라이트 부분은 그 다음이다.
범인은 김형사의 설득으로 " 내일 경찰서로 자수하러 가겠다"고 말한다. 김형사는 반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며 오늘 예정돼 있던 회식을 재확인한다. "회식은 예정대로 진행되죠?" 그런데 갑자기 범인이 전화를 걸어 "내일 말고 지금 자수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김형사는 "안돼. 그냥 내일 자수해. 오늘 회식하기로 했단 말야."
범인도 강경했다. "마음이 변했으니 당장 가겠다"고 하자 김형사가 또 한차례의 강펀치를 날린다. "오지마. 정 안되면 오늘 회식자리에 와서 인사만 드려. 그리고 내일 정식으로 와서 자수해. 근데 올때 빈손으로 오지마. 알았지?"
방송직후 게시판엔 "배꼽 빠졌다" "다음 시간이 기다려진다" "능청스러운 표정이 재미있다"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