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브랜드 부문 : 현대건설 '뚝섬 서울숲 힐스테이트'‥고품격ㆍ차별화로 '명품' 반열에

지난해 최고 경쟁률…한강변 랜드마크로 우뚝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는 소비자들에게 선보인 지 6개월도 안 돼 국내 최고의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오른 히트작품이다.올해 아파트를 분양한 파주 당동·오산 원동 등에서 조기에 계약률 100%를 달성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첫 분양된 서울 성동구 뚝섬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특히 고객들의 의견과 라이프 스타일을 신속하게 반영한 특화된 아파트 평면과 외관 차별화,통합 색채 디자인 등의 끊임없는 차별화 노력이 이번 브랜드부문 대상작 선정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힐스테이트(Hillstate)는 현대건설의 영문 이니셜 첫 글자인 'H'에 고급 주거단지를 뜻하는 'Hill'과 높은 지위·품격을 뜻하는 'State'를 더한 합성어다.

60년 역사의 현대건설과 오랫동안 아파트의 대명사 격이었던 현대아파트라는 정통성에다 고급·명품 아파트에 필요한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켰다.

브랜드 슬로건으로 '집에 담고 싶은 모든 가치'를 내세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이니셜을 활용해 지난해 말 실시한 '당신의 H는 무엇입니까' 공모전에는 1만여명이 응모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브랜드 안착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기도 했다.

당시 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에 담고 싶어하는 핵심 가치는 희망(Hope)과 인간미(Human)인 것으로 조사됐다.

힐스테이트를 명품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다양한 차별화 전략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힐스테이트 브랜드 1호 단지인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경우 미국 KMD사와 손잡고 아파트 외관을 한강을 바라보는 요트 형태로 꾸며 입주 후 한강변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주부를 위해 냄새나 연기가 나는 요리는 환기·통풍이 잘 되는 '조림주방'에서,간단한 음식 데우기나 상차림은 거실과 맞닿아 있는 '차림주방'에서 할 수 있도록 분리 설계한 평면도 개발했다.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통일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통합 색채디자인'도 주목된다.

세계적인 색채 디자이너와 함께 개발한 통합 색채디자인은 김포 고촌과 서울 영동차관 재건축 아파트에 시범 적용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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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종수 사장

"힐스테이트는 현대건설 재도약의 상징입니다.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정착시킬 방침입니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사진)은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빠르게 안착한 것은 소비자들의 믿음과 관심,임직원들의 노고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공 스토리"라며 한경주거문화대상 브랜드대상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 사장은 "브랜드는 단순히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힐스테이트에는 60년 건설역사를 만들어온 현대건설의 장인정신과 혼을 담아 최고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배어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세계적인 유명 디자인 회사 등과 협력해 실용적인 디자인과 평면 개발,외부 조경·마감재 차별화 등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품질 제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 중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파주 당동·오산 원동 등에 이어 용인 상현동 등 올해 안에 전국에 공급될 1만가구의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통해 창의적인 주거문화를 구현하고,이를 통해 현대건설의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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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 60년 전통 '건설명가'…올 수주목표 9조8천억

현대건설은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 건설사다.

1947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토건사가 모태로 올해가 창립 60주년이다.

한국건설산업 60년과 고락을 같이 해온 셈이다.

국내 최대의 종합건설업체답게 토목·건축·주택·플랜트·전기·해양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쳐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갖고 있다.

직원 수만 3800명이 넘는다.

지난해에는 해외건설 수주 5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건설사 중 해외공사를 처음으로 따낸 곳도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 '건설명가'로 통한다.

실제 1963년부터 2003년까지 41년간 업계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다.

1965년 당시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대림산업과 함께 올해도 여전히 10대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 같은 오랜 경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9조8417억원,매출 5조5005억원으로 잡고 있다.올 9월에는 기업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445만평 규모의 태안기업도시가 첫 삽을 뜬다.

2020년까지 8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공사비가 투입돼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