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규제 힘 못쓰네...다시 증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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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증권업계가 자율 규제 움직임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2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6983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조3110억원으로 늘어 총 7조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신용융자 잔고가 6조9199억원 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900억원 가량이 추가로 더 늘어난 것이다.
금융 당국의 자율규제 촉구 등을 배경으로 증권사들이 자체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일간 신용융자 잔고 증가 규모는 21일 2049억원에서 22일 682억원으로 크게 줄어드는 듯하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신용잔고 규모가 크게 늘어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에 대해선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신용잔고가 가장 많이 불어난 증권주에 대해선 여전히 '사자'로 일관하고 있다. 기계와 화학 등에 대한 매수 우위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역시 개인 투자자들은 오후 1시30분 현재 증권(349억원), 보험(117억원), 화학(96억원), 기계(85억원)에 대해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증권 업계에서도 자율 규제 움직임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우증권과 키움증권에 이어 한화증권도 이날부터 신규매매에 대한 신용융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대우증권은 지난 21일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데 이어 27일부터 신융융자 매수를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 증권사는 이와 함께 신용융자 개인한도 축소, 신용보증금율 및 담보유지비율 등의 탄력적인 조정, 신용대출 매수가능 종목 엄선 등 신용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신용거래 가능 종목수를 줄이거나 증거금을 높이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6983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조3110억원으로 늘어 총 7조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신용융자 잔고가 6조9199억원 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900억원 가량이 추가로 더 늘어난 것이다.
금융 당국의 자율규제 촉구 등을 배경으로 증권사들이 자체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일간 신용융자 잔고 증가 규모는 21일 2049억원에서 22일 682억원으로 크게 줄어드는 듯하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신용잔고 규모가 크게 늘어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에 대해선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신용잔고가 가장 많이 불어난 증권주에 대해선 여전히 '사자'로 일관하고 있다. 기계와 화학 등에 대한 매수 우위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역시 개인 투자자들은 오후 1시30분 현재 증권(349억원), 보험(117억원), 화학(96억원), 기계(85억원)에 대해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증권 업계에서도 자율 규제 움직임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우증권과 키움증권에 이어 한화증권도 이날부터 신규매매에 대한 신용융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대우증권은 지난 21일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데 이어 27일부터 신융융자 매수를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 증권사는 이와 함께 신용융자 개인한도 축소, 신용보증금율 및 담보유지비율 등의 탄력적인 조정, 신용대출 매수가능 종목 엄선 등 신용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신용거래 가능 종목수를 줄이거나 증거금을 높이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