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이번엔 한량같이 사는 역할인데… 평소에 꿈꾸던 삶이죠"

"평상시에 제가 꿈꾸던 삶을 사는 역할이죠. 한량같이 사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CMM빌딩 12층 우봉홀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선균은 이번 역할에 대하여 설명했다.이번 드라마에서 이선균이 맡은 최한성은 "늘 집에서 여유롭게 지내며 음악을 만들고 개 끌고 산책을 다니는 사람"이라며 "한량같이 사는데.. 제가 평소에 꿈꾸던 삶이죠.하하"라고 소개하며 크게 웃었다.

또한 이선균은 "최한성은 공유씨가 맡은 최한결과는 사촌관계이며 윤은혜씨가 맡은 고은찬에게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나중에는 고은찬에게 마음을 뺏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화 '우리동네' 촬영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스케쥴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화와 드라마를 동시에 진행중인데도 일주일에 2번은 쉰다. 게다가 술먹을 시간도 있다"며 "나는 집안씬이 70%다"라고 답했다.이를 듣고 있던 공유가 "이번 드라마에 모델 이언씨가 조연으로 출연을 하는데 이선균씨보다는 촬영분량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제작발표회장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드라마 '하얀거탑'에 대한 질문에 이선균은 "하얀거탑에 내가 출연한 것은 정말 영광이었다. '하얀거탑'은 정말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하얀거탑'에서의 나의 연기는 훌륭하지 않았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좀더 나아진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선균은 이번 드라마 연출자 이윤정 PD에 대해서도 깊은 신뢰감을 갖고 있었다.이선균은 "이윤정 PD는 친구같은 분이다. 꼭 학창시절 환경미화하는 느낌으로 작업을 해 나가고 있다. 친구들과 자장면 시켜먹으며 즐겁게 환경미화 했던 것처럼... 게다가 드라마를 바라보는 방향성이 비슷해서 공감대가 형성된다"며 "내가 만난 연출자중 최고다"라고 전했다.

이선균과 이윤정 PD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이윤정 PD가 연출한 MBC '베스트극장-태릉선수촌'에 이선균이 출연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