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 PVC 등 업황 개선+실적 호전..목표가↑-CJ證

CJ투자증권은 27일 한화석유화학에 대해 PVC 등 주제품의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2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최근 높은 주가 상승률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이희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동북아 PVC가격이 톤당 980달러 내외를 기록하며 매우 견조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고점이었던 작년 3분기를 감안하면 올해 PVC업황은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중국의 카바이드 공법 PVC의 수출이 올 5월까지 전년동기보다 81.4% 늘어나는 등 여전히 신증설의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수출증치세 환급률 인하조치, 소규모 카바이드 공장 페쇄, 석탄 및 전력 등의 코스트 상승 등으로 중국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CJ투자증권은 예상보다 견조한 PVC 및 PE 등 다운스트림 제품가격을 고려해 한화석유화학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보다 약 15% 올린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올 상반기 중에 NCC를 중심으로 업스트림 신증설이 많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에틸렌 등 기초유분 가격 안정세가 예상된다"며 "이는 다운스트림 업체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나프타 등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실적은 전분기 대비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PVC, LDPE, LLDPE, 가성소다 등 주제품의 판가가 해외업황 호전으로 2분기에 인상되면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