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 시니어 소비혁명 (4) 선시티, 美 최초 은퇴자 전용 도시

"활동적인 삶이 생명을 연장시켜 준다(Staying active could extend a person's life)."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국의 한 연구보고서가 은퇴자 전용 도시 '선시티'를 탄생시킨 배경이다.

고등학교 중퇴 학력의 목수 출신 건설업자였던 고(故) 델 웹씨는 대서양을 건너온 이 보고서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다. 미국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하고 있는 데다 전후(戰後) 은퇴 예정자들의 월급봉투와 연금이 두툼해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은퇴자들이 '생명 연장'을 위해서라도 태양의 도시를 찾아올 것으로 확신했다.1960년 1월,애리조나주에 골프장 쇼핑센터 레크리에이션센터 병원과 그림 같은 집을 갖춘 선시티를 처음 공개하자 미국 전역에서 은퇴 예정자들이 몰려들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차량 행렬이 10km까지 이어졌다.

이후 선시티는 승승장구,현재 미국 전역에 55개의 '은퇴 도시'가 들어섰다.

모두 날씨가 연중 따뜻한 곳(선 벨트인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