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균수명 13~14년 격차

남북한의 평균수명이 13~14년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유엔인구기금(UNFPA)이 27일 발간한 '2007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남녀 평균수명은 각각 74.4세와 81.8세로 북한(남성 61.4세/여성 67.3세)보다 남성은 13.0년,여성은 14.5년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 전세계 평균(남성 64.2세/여성 68.2세)과 비교해도 남성과 여성이 각각 10.2년과 13.2년씩 높게 나왔다.

반면 북한은 남성 2.8년,여성은 0.9년씩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별로는 홍콩이 남성 중에서는 79.2세로 1위,여성은 일본이 86.3세로 가장 높았다.한국은 남성이 30위,여성이 18위를 차지했다.

아프리카에 있는 인구 100만의 절대왕정국가인 스와질랜드의 경우 남성은 30.5세,여성은 29.0세로 평균수명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왔다.

남성의 경우 1위인 홍콩과 48.7년,여성은 일본과 57.3년의 수명차를 보였다.한국의 출산율은 1.19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홍콩(0.95명) △우크라이나(1.14명) △슬로바키아(1.14명)에 이어 저출산 4위에 랭크됐다.

이는 세계 평균(2.56명)은 물론이고 선진국 평균(1.58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북한은 1.94명으로 51위였다.저출산 현상으로 한국의 인구규모는 올해 4810만명에서 2050년엔 4460명으로 350만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중 인구순위도 25위에서 40위로 15단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 역시 2270만명(48위)에서 2420만명(64위)으로 150만명이 줄고,순위는 16계단 내려갈 것으로 추정됐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