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률 회장, 日게임 공략 강화 ‥ 자회사 싸이칸게임즈 설립

2년 전 게임업체 그라비티를 일본 소프트뱅크에 팔아 넘긴 김정률 싸이칸엔터테인먼트 회장(당시 그라비티 회장)이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 뛰어든다.

싸이칸의 자회사격인 일본 게임업체 컴씨드는 최근 자회사 싸이칸게임즈를 설립한다고 밝혔다.싸이칸게임즈는 컴씨드가 출자한 자본금 2억엔(약 15억원)으로 다음 달 출범하며 온라인게임 개발과 일본 및 해외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대표로는 컴씨드에서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낸 탐바씨를 내정했다.

컴씨드는 "싸이칸게임즈는 싸이칸이란 브랜드를 앞세워 전 세계를 무대로 온라인게임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싸이칸엔터테인먼트는 싸이칸게임즈를 발판으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싸이칸 관계자는 "싸이칸게임즈는 싸이칸이 개발한 '페이퍼맨' 등 온라인게임을 이르면 올해 안에 일본에서 서비스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씨드는 싸이칸의 일본 법인이 지난해 말 지분 55%를 확보한 업체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빠찡코 콘텐츠를 제공한다.NTT도코모,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모바일게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싸이칸은 컴씨드를 통해 나고야 증시에 우회상장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