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금속노조, 이틀째 전국 부분 파업

앵커> 오늘 예정대로 금속노조가 전국 단위 이틀째 부분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금속노조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예정대로 전국 단위 부분파업을 강행했습니다. 오늘은 전국 부분파업 이틀째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6시간동안 파업이 이뤄집니다. 금속노조에서 가장 큰 사업장인 현대차지부도 파업에 들어갔으며 노조는 조금전인 오전 10시반부터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현재 조합원들이 집회장에 모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울산, 아산, 전주 공장의 생산라인은 현재 중단됐습니다. 노조는 오후 3시부터 추가 집회를 열어 파업 열기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오늘 잔업도 하지 않기로 해 사실상 8시간동안 파업을 하는 셈입니다. 현대차는 대부분의 조합원 파업에 불참해 이번 파업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규정했습니다. 오늘도 전주공장의 경우 중형 트럭과 미니 버스 생산라인이 집회 뒤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울산과 아산공장에서도 일부 파업 불참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생산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조에서는 일부 조합원들의 불참이 있었지만 어제 차는 한대도 생산되지 못했다며 회사측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에서는 현재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로 검거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어서 한미FTA 반대파업을 둘러싸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울산에서 경찰과 노조의 대치는 없으며 오늘 파업은 큰 충돌없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부분파업을 끝으로 현재 예정된 금속노조의 추가 파업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다음달 10일부터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번 파업의 후유증을 놓고 또한번 갈등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87년 노조 설립후 처음으로 조합원들이 지도부에 반발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이번 임단협 과정을 통해 노사 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