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식음료시장 파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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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코카콜라를 인수함에 따라 음료시장과 관련 업계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업계 순위 변동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LG생활건강이 생활문화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구축했습니다.
한국코카콜라보틀링 인수 최종 후보로 결정되며 단숨에 음료업계 2위로 부상했습니다.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은 매출 기준 국내 탄산음료업계 1위, 전체 음료시장은 롯데칠성에 이어 2위입니다.
인수가 확정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 1위와의 시장 격차를 줄이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LG생활건강은 탄산음료 시장은 물론 기능성 웰빙 제품군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LG생활건강 관계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건강기능 상품, 코카콜라의 프리미엄 음료와 시너지 효과 높일 것”
제품군을 기능성 음료, 생수, 건강기능 식품으로 확대하면 음료는 물론 식품업계 전반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유통시장의 후폭풍도 예상됩니다. 10만개가 넘는 코카콜라의 전국 유통망이 LG의 브랜드와 만난다면 물류 유통 시장의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전화인터뷰)증권사 애널리스트 “손쉽게 다른 음식료 시장 진출하는 기반 마련하게 됐다”
인수 성공에는 차석용 사장의 강력한 의지 주효했습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에 식품을 추가해야 진정한 글로벌 생활문화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차사장 지론.
이를 위한 첫단추로 지난해 녹차 사업에 진출했고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LG생활건강은 음료사업을 포기했던 2000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화장품과 생활용품, 그리고 식품의 3대 사업축을 갖추게 됐습니다.
세계 1위 브랜드 코카콜라와 국내 최고 기업 LG가 만들어 낼 새로운 시장은 식음료 업계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또 다른 기회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