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상향조정되는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짜라

삼성증권은 9일 지수부담은 있더라도 종목별 접근 전략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반에 경기회복이란 호재와 금리인상이란 악재가 엇갈리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호재를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무엇보다 풍부한 유동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KOSPI 200종목 중 FnGuide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PER, PBR, 이익모멘텀, 외국인지분율을 종속변수로 하는 회귀분석을 해본 결과 상반기 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이익모멘텀 즉, 이익추정치의 상향조정과 낮은 PBR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PBR의 경우, 지주회사 전환이 이슈가 되면서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 부분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그는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는 계속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지만 그보다 더 주목해야할 것이 이익모멘텀"이라고 전했다.

이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

김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대비 실적이 호전된 종목이나 실적 발표 후 실적 전망이 다시 상향조정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하반기 증시를 대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