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위변조 방지대책 대폭 강화

증권예탁결제원은 9일 증권거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위조방지요소를 대폭 강화한 新주권(통일규격주권)을 오는 10일부터 유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고성능 컬러복사기, 스캐너 등의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이들을 이용한 유가증권의 위변조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각종 위변조 방지요소를 대폭 강화한 新주권을 발행하고, 위변조 여부를 정밀 감식할 수 있는 고가의 최첨단 정밀감식장비를 도입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유통되는 新주권은 舊주권(現용지는 1996년부터 사용됐으며 네 가지의 전통적인 위변조 방지요소를 갖고 있음)과 혼용유통에 따른 투자자의 혼란 방지를 위해 디자인과 색상은 현행과 비슷하게 유지한 가운데 위조방지요소를 기존 4개에서 12개 이상으로 강화시켰다.

또한 선의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첨단 정밀감식장비를 신규 도입하고, 감식 전문인력을 배치해 위변조 여부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예탁결제원은 강조했다.예탁결제원 관계자는 "新주권의 유통으로 유가증권 위변조에 의한 불법유통이 거의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거래의 안정성을 위해 실물증권을 증권회사에 맡기도록 권유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