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분기 실적 개선세 확인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12일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에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1일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 1조 7242억원, 영업이익 752억원(영업이익률 4.4%)을 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실적은 당초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러한 추세라면 연간 영업이익률이 5% 내외가 될 것으로 봤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04년 하반기 LNG 선박 수주분의 매출이 반영된 것으로 봤다.

2004년 하반기 LNG선박 수주분의 영업이익률이 5%를 상회하는 반면, 상반기 수주분의 영업이익률은 5% 이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신규 수주액이 약 110억달러에 육박해 올해 초에 설정한 수주 목표량을 조기 달성했고, 최근 신규 수주목표액을 17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3분기에는 전분기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시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집중휴가제(총 14일) 실시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것.삼성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현 주가가 실적개선 기대감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저점매수 고점매도'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4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