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 재평가 계속 진행될 것 '목표가↑'..메리츠

메리츠증권은 13일 포스코에 대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목표가를 6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유지.

신윤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할 때 포스코의 주가가 해외 경쟁업체들에 비해 할인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세계 철강가격은 3분기 중 약세를 나타내겠지만 4분기에는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는 한 수요 견인, 비용 상승에 의한 철강가격 강세가 201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하반기중에 후판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전 세계적으로 후판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일본의 철강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시도중이며, 동국제강도 5월에 이어 7월에 후판가격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가인상에 따라 동국제강의 후판가격이 포스코보다 12만원 더 비싸진 점도 인상의 요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타이트한 철강수급을 바탕으로 포스코의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에도 포스코의 실적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