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뽑은 '커피프린스' 명장면 ‥ '은찬아 한번 안아보자'

17일 방송된 MBC '커피 프린스 1호점' 6회 방송 시청률이 드디어 20%대를 훌쩍넘어 23.2%를 기록했다.(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

'공유의 재발견'이란 평을 들을 정도로 최한결 역을 맡은 공유의 연기가 물만난듯 빛을 발하고 있으며 털털한 꽃미남 윤은혜가 연기하는 고은찬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6회 방송분에서는 남자로 알고있는 은찬에 대한 자신의 마음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이 특히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마주칠때마다 어색해 하는 두사람을 보고 커피프린스 종업원들은 '어색해서 볼수가 없다'며 아우성을 친다.

겉으로는 차갑고 쌀쌀맞지만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잔정이 많은 한결은 은찬이 오토바이 접촉사고로 넘어져 팔을 다치자 버럭 소리를 지르며 호통을 치지만 걸레질을 하는 은찬에게 연고를 찾아바르라는 배려를 잊지 않는다.은찬에 대한 감정때문에 정신과를 찾아야 할정도로 자신이 비정상적이라고 느낀 한결은 한유주(채정안 분)을 와락 껴안아보고 자신이 비정상이 아님을 깨닫고 해맑게 웃는다.

이 장면 역시 완소장면.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완소장면은 6회 마지막 장면에서 은찬의 팔목을 잡아채서 끌고나간뒤 '한번 안아보자'고 했을때.머뭇거리는 은찬과 굳은 결심을 한 한결의 와락 포옹에 시청자들은 주인공들 못지않은 두근거림을 경험해야 했다.

엔딩장면에 자막으로 처리된 '당신은 나를 안지 말아야 했습니다. 내가 여자라고 말하고 싶어졌으니까요'라는 은찬의 속마음을 담은 대사는 압권이었다.

피자를 4조각씩 겹쳐 한입에 먹고 삼겹살은 한덩이를 돌돌돌 말아 입속으로 우겨넣는 특이한 식성의 소유자 은찬의 매력을 알아가는 두 남자.한결의 감정변화와 한결과 사촌지간인 최한성(이선균 분)의 감정까지 더욱 복잡하게 극중 재미를 더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이 직접뽑은 그밖의 완소장면은 다음과 같다.

1. 한성이가 유주에게 은찬을 소개 시킬 때..

고개 푹 숙이고 일부러 하이톤으로 인사 할 때나 한결에게 인사 시킬 때 얼굴 가리는 모습

2. 레고필드 옆에 누워 잠든 은찬의 얼굴을 바라 보는 한결의 표정.

3. 은찬을 마구 부려먹는 한결에게 대들때의 은찬의 걸걸하고 보이시한 목소리.

묘한 성적 매력까지 풍겼다는 평..

4. 머리에 바람 불어 올리는 모습. 한결은 그 장면을 보고 참지못하고 은찬의 손목을 낚아채고 만다.은찬과 한결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다음주 방송을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