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상장' 중외제약 산뜻한 출발

지주회사 전환 후 변경 상장된 중외제약이 상큼하게 출발했다.

18일 중외제약은 재상장 기준가(4만6350원)보다 23.63% 높은 5만7300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후 시초가 대비 13.44% 상승한 6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상승폭을 줄이며 4.71% 오른 6만원에 장을 마쳤다.

지주회사 전환으로 인한 거래정지 직전 주가(4만7400원)보다 26.58% 오른 셈이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수익 개선 기대감과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중외제약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019억원,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9%,영업이익은 8.6% 증가했다.둘 다 사상 최고치다.

2분기 순이익은 법인세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대표 품목인 수액제를 비롯해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의 고성장과 기능성소화제 '가나톤', 협심증치료제 '시그마트'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골고루 증가했다"고 밝혔다.한편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는 31일 상장될 예정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