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 의류업황 부진에도 실적 호조 ‘목표가↑’..교보증권

교보증권은 FnC코오롱이 의류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FnC코오롱은 지난 19일 2분기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이 전년동기비 각각 17.4%, 17.9% 증가한 1,055억원,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연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의류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스포츠의류 부문의 호황으로 FnC코오롱이 상반기에 고속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분석했다.

특히 매출점유율 1위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의 지속적인 고속성장세에 주목했다.

아웃도어 시장은 신규브랜드 런칭으로 인한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중소브랜드와 리딩브랜드의 격차가 심화되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코오롱스포츠’가 꾸준한 외형 확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코오롱패션도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비 28.7% 증가한 524억원을 내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는데, 상반기 할인점 추가 입점 등 매장 확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FnC코오롱의 중장기적 발전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대표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지속 성장이 예상될 뿐 아니라, 향후 코오롱패션, 캠브리지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종합 패션기업으로 추가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