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운용 키벨 이사 "뒷걸음 리츠펀드, 중장기 전망은 밝아"

"최근 금리 상승 우려로 리츠(부동산투자신탁) 펀드의 수익률이 떨어졌지만 중·장기적 전망이 밝아 연 10~12%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맥쿼리IMM자산운용의 글로벌 리츠펀드 등을 위탁 운용하는 호주 맥쿼리자산운용의 데이비드 키벨 상장부동산운영총괄 이사는 22일 이같이 밝혔다.키벨 이사는 "세계적으로 경제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사무실 임대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리츠 수익률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리츠 수익률이 악화된 것과 관련,"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자 미 연방은행이 재빨리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물가 상승 우려가 줄어들고 있으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경우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어 현행 금리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키벨 이사는 "미국의 경우 고용 사정이 호전되고 신규 오피스 공급 물량이 적어 동부와 서부지역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이 잠잠했던 중부지역까지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아시아 지역의 경우 임대료가 올라가고 있으며 싱가포르 시장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