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라크 4강 선착…한국, 22일 이란전 이천수활약 기대

아시아 축구 정상을 가리는 '2007 아시안컵 축구' 4강에 일본과 이라크가 선착했다.

일본은 호주와의 120분간의 혈투를 치른 뒤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호주를 꺽었다.

21일 오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일본은 호주를 상대로 전·후반, 연장 120분 혈투에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의 선방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일본은 지난해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호주에 1대3 패한 이후 설욕전에서 승리하며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에서 영웅은 일본 GK 가와구치였다. 가와구치는 호주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키웰과 두 번째 키커 루카스 닐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냈다.

아시안컵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전 승자와 25일(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이라크는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벌어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유니스 칼레프 마흐무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공동개최국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베트남은 8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라크는 25일(수)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한국-이란전 승자와 4강 대결을 펼친다.

한편. 한국은 22일 오후 7시20분부터 이란과 4강 진출을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이란전에서 중동킬러 이동국과 이천수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과 이란전 중계는 KBS 2TV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