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창업 2년만에 월1000개 넘었다

중기청 6월 신설법인 동향

제조업 신설법인 수가 월별 기준으로 24개월 만에 1000개를 넘어섰다.또 상반기 기준으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제조업 창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23일 발표한 '6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1015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전달에 비해 각각 30.3%와 17.5% 증가했다.

월별 제조업 신설법인 수가 1000개를 넘어선 것은 2005년 6월(1059개) 이후 처음이다.제조업 창업은 월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개월 연속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제조업 신설법인 수도 5419개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3.1%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03년 7025개,2004년 5835개,2005년 5505개에서 지난해 4070개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제조업 신설법인 수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제조업 창업이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제조업 창업이 예년에 비해 활발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내수 및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내수 업종인 '목재 가구 및 종이제품'과 '음식료품' 신설법인 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68%와 47% 늘어나 제조업 창업 증가를 주도했다.

'기계 및 금속업'도 33% 늘어났다.한편 올 상반기 전체 신설법인 수는 2만8155개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1% 증가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