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ㆍ朴 지지율 격차 10%P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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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측은 23일 검증 청문회(19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일부는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 측은 35%대의 확고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어 승기를 잡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박 후보 측은 역전을 자신했다.검증청문회 실시 이후 20~21일 실시된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검증공세에 시달려온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답보이거나 소폭 상승,두 후보의 격차는 대체적으로 10% 안팎을 보였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의 21일 조사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이 후보 37.2%,박 후보 27.6%)은 9.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지난달 9일 조사 때와 비교,이 후보는 4.1 포인트 하락했고,박 후보는 2.7 포인트 올랐다.
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경우,두 후보의 차이가 지난달에 비해 7.0%포인트 줄었다.
한겨레신문과 리서치플러스는 각각 38.7%와 28.2%로 10.5%포인트 격차를 기록했다.MBC와 코리아리서치센터의 조사에선 지난 1일에 비해 두 후보의 격차는 15.4%포인트에서 10.7%포인트로 좁혀졌다.
SBS·TNS코리아 조사(20일)는 7.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경향신문·현대리서치(14.3%포인트 차이)와 문화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13.9%포인트 차이)의 경우,상대적으로 격차가 컸다.이에 대해 이 후보 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 후보는 35%대의 확고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는 데 비해 박 전 대표는 20%대 초·중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은 "전체 대선주자가 아니라 한나라당 경선후보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지지도 격차 축소폭이 훨씬 크다"면서 경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