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형 부동산시장] 4계절 리조트형 콘도 "괜찮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콘도나 리조트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인기가 특히 많은 콘도는 '원스톱 휴양'이 가능한 곳이다.작년부터 등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콘도는 대부분 대형 워터파크,웰빙스파센터,스키장,골프장,공연장 등 다양한 사계절 레저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스키장 골프장 등을 갖춘 '리조트형 콘도'들이 요즘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물과 관련된 시설이다.

스키는 시간의 제약이 있고 골프는 쉽게 배우기가 어려운 만큼 온 가족이 즐기기에는 물놀이 시설이 안성맞춤이다.사계절 리조트를 즐길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성숙된 것도 레저형 부동산이 활기를 띠는 요인이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돼 언제든지 휴가를 떠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연중 이용률이 높아진 때문이다.

요즘 대부분 리조트형 콘도들은 부대시설로 '워터파크'를 기본으로 설치하고 있다.바닷가 콘도들은 요트 등 해양 레포츠 시설까지 설치하기도 한다.

콘도 개발업계 관계자는 "부대시설에 따라 투숙객 만족도는 물론 콘도회원권 가격이 판가름나다 보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형화와 고급화 추세도 뚜렷하다.중·대형 평형이 크게 늘고 내부시설도 화려해 졌다.

건물 또한 타워형과 발장형 펜션형 등 다양해지고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춰가면서 선진국형으로 탈바꿈돼가고 있다.


이들 '럭셔리 콘도'는 체크인과 체크아웃 등을 직원이 처리해주는 등 호텔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출입 도로를 별도로 내는 곳도 많다.

전문가들은 소득 수준 향상으로 레저 휴양시설의 고급화 추세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60평형 이상 럭셔리 별장콘도는 정식 분양을 하기도 전에 사전 예약에서 마감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리조트 콘도만해도 10개 단지가 넘는다.

하반기에도 2~3개 정도의 콘도가 신규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대명리조트는 지난 12일 양양 쏠비치 리조트콘도를 개장하면서 전국 11개의 직영콘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특별회원권'을 분양하고 있다.

패밀리형(19평형)과 스위트형(29평형) 등 두 종류다.

계약 즉시 홍천 비발디파크,설악·양양·경주대명콘도 등 직영콘도와 부대시설을 회원 자격으로 쓸 수 있다.

분양금액은 사용기간 만료 이후 전액 반환된다.

곤지암리조트도 고급을 지향하는 콘도로 개발 중이다.

경기도 광주에 476실(23~72실) 규모로 설계됐다.

분양가가 기존 콘도에 비해 비싼 편인 데다 현재 공사 중인 데도 계약률이 70%를 넘어섰다.

스파 이끼수목원 동굴 와인셀러 스키장 머슬파크 등 이색 부대시설을 갖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마술 난타 등을 공연할 수 있는 문화공간도 마련됐다.

휘닉스리조트가 제주도에서 개발 중인 휘닉스아일랜드(300실,34~112평형)도 수요자들로부터 꾸준히 주목을 끄는 상품이다.

바닷가라는 입지 여건을 살려 해중 전망대와 다이버풀도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시설이 갖춰진다.

용평리조트가 충남 보령에서 개발하는 '비체팰리스'도 바닷가 해상리조트 콘도다.

내년 6월 개장 예정이며 현재는 20~30평형대 일부가 남았다.

1400평 규모의 스파시설과 테라피존이 설치되고 수영장과 모래찜질장 등도 마련된다.

알펜시아는 강원도 평창군에 있다.

전체 503실로 규모가 크며 66~167평형으로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고급 리조트다.

골프장 워터파크 스키장 등 사계절 리조트로 개발되고 있다.금호리조트 제주는 전체 440실(38~59평형)로 아쿠나아 수영장 전자오락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