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하반기 수익성 개선폭 확대..목표가↑-서울證

서울증권은 2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는 수익성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이 증권사 강희승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소비둔화 영향으로 매출액 1921억원(전년동기대비 1.2% 증가), 영업이익 511억원(5.7% 감소)을 기록했다"며 "소비둔화로 4~5월 매출이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본점 리뉴얼 공사로 영업 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하반기 실적은 주식시장 활황 등에 따라 상반기보다 양호할 것으로 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큰 폭의 외형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광고 판촉비 등의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반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 올해 예상실적을 매출액 7929억원(3.0%↑), 영업이익 1746억원(2.0%↑), 순이익 1848억원(8.0%↑)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강 연구원은 "소비 양극화로 명품 매출이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소득층 매출 비중이 높은 현대백화점이 소비 개선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9년부터 신규 출점이 가시화됨으로써 실적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