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520개 스크린 스타트 '괴물' 흥행 깰까?

역사의 광풍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총을 들었던, 그러나 열흘 만에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대작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작 ㈜기획시대)가 일반시사회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520개 스크린 수를 확보,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선다.

안성기, 김상경, 이요원, 이준기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모여 총 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화제작 <화려한 휴가>는 같은 주에 <므이>, <라따뚜이>, <에반 올마이티>등 총 8편이 함께 개봉해 개봉관 수 확보에 난항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 시사를 통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네티즌들의 감동적 리뷰로 <화려한 휴가>는 520개 스크린 확보라는 쾌거를 안게 된 것.

영화 관계자는 “먼저 개봉한 <트랜스포머>, <다이하드4.0>, <해리포터>가 지난 주말 관객동원수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반해 <화려한 휴가>의 예매율은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520개의 개봉관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520개의 스크린에서 출발하지만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스크린을 추가로 확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기도 했다. 볼거리 위주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틈새에서 오랜만에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화려한 휴가>가 관객들의 성원으로 당초 개봉일보다 하루 앞당긴 25일 전격 개봉한 가운데, 과연 어떠한 흥행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