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슬리머' 호주에 1억4000만弗 수출

한미약품이 개발한 비만 치료 개량신약 '슬리머'가 호주로 수출된다.

한미약품은 호주의 제약사 아이노바와 슬리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09년부터 7년간이며,예상 매출 규모는 총 1억4000만달러다.

7년이 지나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계약은 자동 연장된다.

슬리머는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애보트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일부 성분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이달 초 국내 시판 허가를 받고 출시됐다.

회사는 "국산 개량신약이 해외 시장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일 뿐 아니라 대상국이 선진국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앞으로 동남아시아,남아프리카 등지에도 슬리머를 수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