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만5069가구 쏟아진다

올 여름 휴가철 정점인 다음 달 전국에서 역대 8월 신규 주택 분양으로는 최대 규모의 물량이 쏟아진다.

25일 부동산정보 업체인 닥터아파트가 내놓은 '8월 분양 예정 아파트(오피스텔 포함)' 자료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122개 단지,6만5069가구가 공급된다.이는 닥터아파트가 1997년부터 분양 예정 물량 조사 통계를 발표해온 이후 각 연도별 8월 예정 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 8월 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 최대 기록은 2004년의 4만370가구였다.

그러나 올해는 이 물량의 1.6배에 이르고 최소 기록이었던 1998년 1만690가구보다는 무려 6.1배나 많은 것이다.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3만565가구로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의 5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2만563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이 2516가구,인천은 2412가구 순이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1만8177가구로 전체 물량의 27.9% 수준이다.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8월 신규 분양이 이처럼 많은 이유는 9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서 공급을 끝내려는 건설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