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印尼 석유 社 자원공동 개발

SK에너지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 회사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헌철 사장과 아리 페르타미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자원 공동개발 △해외 윤활유시장 공동진출 △정유설비 노하우 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제휴는 양국의 석유대표기업과 한국석유공사 등 3사가 공동으로 광구를 선정, 일정 지분을 투자키로 하는 등 파트너 관계를 구체화한 게 특징이다.

SK 관계자는 "현재 잠정적으로 선정한 광구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조만간 공동탐사 및 개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또 페르타미나와 공동 브랜드를 도입해 해외 윤활유시장에도 진출한다.SK 측은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고, 페르타미나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SK에너지는 현재 페르타미나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두마이 지역에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중이다.

공장은 2008년 완공된다.연내 파키스탄에서 첫 판매에 나선다.

페르타미나는 1957년 설립된 국영석유회사로 하루 원유정제능력 100만배럴(1일 기준),원유 보유량은 19억배럴에 달하고 있다.

한편 LPG(액화석유가스) 회사인 E1도 이날 페르타미나의 가스 자회사인 페르타가스와 LPG개발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등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