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심형래 감독도 고려대 학력(?) 논란

SF 대작 영화 ‘디 워’ 개봉을 앞두고 심형래 감독도 학력 논란에 휩싸였다.

한겨레는 25일 인터넷판에서 심형래씨가 학력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심형래씨는 고려대 식품공학과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고려대 학적과 관계자는 "심형래 감독이 1998년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의 6개월 과정인 생명환경 최고위과정을 수료했지만 식품공학과에는 재적한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심감독의 학력은 고려대 출신 네티즌들로부터 문제가 제기됐고, 중복인 25일 오후 현재 온라인상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고려대 생명환경 최고위과정은 6개월 단기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심씨와 고려대와는 인연은 98년 6개월 최고위 과정을 다닌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심씨는 지난 2000년 KBS 개그콘서트 '고려대 편'에 동문자격으로 특별출연했으며 당시 보도에 따르면 고려대 출신 신지식인 1호로 알려져왔다.

한편 네티즌들은 심씨의 학력 위조의혹 소식에 "학력 지상주의 사회가 빚어낸 비극"이라는 동정과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라는 비난을 동시에 쏟아내고 있다. 최근 동국대 신정아 교수, 인기 영어강사 이지영 씨에 이어 터져나온 학력 위조 문제가 화제작 '디 워'의 심형래 감독도 학력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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