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도 랠리 … 올 47개國 사상최고치

최근 증시의 사상 최고가 행진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세계 증시가 폭발적인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풍부한 유동성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세계 증시의 동반 랠리를 이끌고 있다.

25일 대우증권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세계 주요 50개국의 주요 지수 흐름을 분석한 결과 47개국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도 32개국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전인미답의 길의 걷고 있다.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17일 14,021.95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S&P500지수도 16일 1555.83으로 역사상 고점을 찍었다.

대만 역시 최근 한국처럼 연일 증시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지난해 말 2526.73이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월29일에 71.6%나 오른 4335.96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의 긴축조치로 한때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이후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25일 현재 4297.77까지 올라와 있다.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도 이달 들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처럼 많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지만 상승률에서는 우리나라가 최상위권에 속한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38.28%나 올라 50개국 중 당당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증시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국가는 페루(83.43%) 중국(51.71%) 이집트(41.93%)뿐이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