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상반기 IT부품 수출 급증

올 상반기 IT부품 수출이 환율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호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상반기 IT부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 증가해 6년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IT부품의 무역수지는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에 따르면, IT부품 수출은 지난 상반기 환율 하락과 전반적인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31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IT 수출에서 IT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4.7%로 지난해에 비해 3.5%포인트 늘어났습니다. IT부품의 무역수지는 101억8000만달러로 상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섰고 IT 전체 수지에서 차지하는 흑자 비중이 38.1%에 달했습니다. IT부품의 수출증가가 전체 IT 수출증가에서 차지하는 수출증가 기여율은 99.6%로 휴대폰(11.7%), 모니터(3.3%) 등 IT 완성품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T 전체 수출증가율이 7.8%임을 감안하면 IT부품이 IT 수출 증가의 버팀목 역할을 한 것입니다. 이같은 호조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보통신부는 하반기에는 PC탑재 메모리 증가로 D램 가격이 회복될 뿐 아니라 뮤직폰, PMP등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늘고 IT산업이 계절적 성수기 진입하면서 IT부품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