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1회 앞둔 '경성스캔들' 시청률 두자릿수 기록

종영 1회를 앞두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극본 진수완/연출 한준서)이 드디어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26일 방송된 '경성스캔들 15회' 전국시청률이 1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네 남녀의 유쾌한 사랑이야기 '경성스캔들'은 19일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과 맞붙어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경성스캔들'의 10.0% 시청률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4회의 12.8%, SBS 수목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2회의 12.9%에 밀리는 수치이기는 하지만 방송이후 첫 두자릿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 몸을 바치던 수현(류진 분)과 송주(한고은 분)가 드디어 아름다운 사랑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기쁨도 잠시, 독립열사단인 애물단의 실체가 일본순사에게 밝혀지면서 송주는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애물단의 수장 수현은 조선 총독부 보안과로 위장 취업한 상태. 송주는 사랑하는 수현을 위해 대신 총을 맞아야 했다. 흰 원피스를 입은 송주의 가슴팍은 난도질된 총격으로 새빨갛게 변했다.

또 송주와 함께 송주의 비서였던 근덕(장태성 분) 역시 죽음을 맞이하며 조국과 송주를 위해 쓰러졌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송주-근덕의 죽음에 눈물이 났다" "암울한 시대에 허망한 죽음을 당한 선조들이 떠올라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송주와 근덕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게시판에 남겼다.

한편 '경성스캔들'은 8월 1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