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하반기에도 밸류에이션 부담...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30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은 개선되지만 비싼게 흠이라며 목표주가 7만5500원으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조주형 하나대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그 주된 원인이 판관비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조 연구원은 "실적은 4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대비 영업이익률과 ROE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제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2007년(10.2%)을 바닥으로 2008년 12.4%까지 반등하겠지만 분양가 상한제와 초기 분양률 하락의 영향으로 15% 수준까지 회복하긴 어려울 전망"이라며 "ROE는 2006년 15.8%에서 올해 14.2%, 2008에는 12.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7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353억원, 9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12.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