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듀, 저평가 메리트 부족하다-현대證

현대증권은 31일 크레듀에 대해 수익성 개선 추세를 감안해도 상승여력이 크지 않아 저평가 메리트가 부족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가는 2007년 EPS 2040원에 동종업체의 평균 적정PER 수준인 28.5배를 적용해 기존 4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종업체인 메가스터디와 YBM시사닷컴이 각각 PER 27.2배, 16.9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레듀의 현 주가는 시장대비 160% 이상 할증된 PER 34.7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크레듀는 펜더멘탈이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어 투자 메리트는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크레듀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4.4%, 28.9% 증가한 165억원, 39억원이라고 지난 30일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력사업인 교육서비스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27.8% 증가해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이어 "순이익은 이자수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8.2%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해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크레듀의 2007년과 2008년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8.6%, 7.9% 상향조정했다.올 하반기에도 크레듀의 견조한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업교육에서의 온라인 비중 확대와 아웃소싱 증가, 고용보헙환급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교육서비스부문은 전년대비 27.6%에 달하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