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동반강세..M&A 긍정 평가

두산그룹 관련주들이 모처럼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38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10.54%(3900원) 오른 4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 삼화왕관 등도 3~4%대 상승하고 있다. 오리콤은 9% 이상 강세다.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미국의 잉거솔랜드사 3개 자회사(Bobcat, Attachment, Utility 부문)의 주식 취득 낙찰자로 선정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맥쿼리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잉거솔랜드사의 3개 사업부문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 및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맥쿼리증권은 이날 분석 보고서에서 "정확한 지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7억 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자금 조달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번 인수로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형 장비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릴린치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대해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의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증권은 "두산그룹은 가장 왕성하게 해외 M&A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면서 "용기있는 M&A 능력과 트렌드를 읽는 능력 등이 두산중공업을 장기 보유해야할 이유"라고 덧붙였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