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동일티엔디‥소음ㆍ진동 방지 선도기업

남극 세종기지에도 시공

동일티엔디(대표 이래섭)는 최근 중국에서 베이징 선양 항저우시의 지하철건설본부와 잇따라 철로용 소음·진동 방지매트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설명회에는 소음·진동 분야 세계적 기업인 독일 칼렌버그 인제니에우레사와 한국의 궤도설계 전문기업인 알티코리아를 비롯 중국 측 관련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설명회는 선양 1,2호선,항저우 1호선,베이징 5호선에 시공할 소음·진동 방지매트를 소개하는 행사였다.

칼렌버그 인제니에우레 제품의 한국 및 중국 판권을 갖고 있는 동일티엔디가 중국 측의 요청으로 설명회 행사를 연 것.특히 이 행사를 주관한 동일티엔디 이래섭 대표는 10년 넘게 중국사업을 해오면서 중국 정부 관계자 등 폭넓은 중국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 전문가다.칼렌버그 인제니에우레 측도 이번 설명회를 통해 소음·진동분야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중국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동일티엔디는 철도의 소음·진동 방지매트와 건물용 방수시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공장은 경기도 남양주와 중국 베이징 선양 등에 두고 있다.이 회사가 생산하는 소음·진동방지 매트(바라스트매트)는 소음 8∼10㏈,진동 68∼86%로 성능이 우수하다.

철로의 콘크리트 노면뿐만 아니라 교각 지하매설부,철구조의 도로교량부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제품을 경원선의 의정부~동두천 간 복선전철 1,2공구를 비롯 광주도시철도 1호선 2구간 궤도,장항선 철로 등에 시공했다.이 대표는 "고무 중탄 황산 등의 원료배합 비율 개선으로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품질을 갖는다"며 "특히 내한성,내흡수성,힘의 분산작용이 좋아 철도 받침목의 파손 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빗물 등 물이 새지 않도록 시공하는 고무 방수시트(스타루핑)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내후성(耐朽性)은 물론 내노화성,내구성이 우수하며 오존이나 자외선에 의해서도 파손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특히 두께가 얇아 휨성이 좋고 영하 50도와 영상 150도 사이에서도 물성 변화 없이 방수가 가능하다.

색상도 은색 녹색 청색 주홍색 등으로 다양해 건축물과 주위환경에 맞춰 시공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험 결과 인장강도와 인열(찢김현상)강도가 각각 110㎏/㎠와 43㎏/㎠로 일본(75㎏/㎠·25㎏/㎠)과 미국(91㎏/㎠·26㎏/㎠) 제품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남극 세종기지에도 우리 제품을 시공했을 정도로 품질면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소음·진동 방지 분야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