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박진희 … 키스씬에도 코믹투혼?

임창정, 박진희,류승범,임현식 등 우리나라 대표 코믹지존배우들의 섭외로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남의 광장'.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임창정과 박진희의 두 번째 키스씬을 공개하였다.첫번째는 영화 속 선미(박진희 분)가 자신을 오랫동안 흠모해온 군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영탄(임창정 분) 방 이불 속으로 숨어들어가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영문을 모르는 영탄은 눈치 없이 괴성을 질러대고 선미(박진희 분)는 온몸으로 영탄의 몸부림을 저지한다. 그러나 방안에서 들리는 괴성(?)에 수상함을 느낀 군인이 영탄의 방문을 여는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 급기야 선미는 자신의 입으로 영탄의 입을 막아버리는 헤프닝이 일어나게 된것. 이어서 두사람이 입을 맞추게 된 이번 씬은 첫번째 장면보다 훨씬 로맨틱하다.

선미를 데려다주던 영탄이 선미에게 아까 그거(?)한번만 더 해줄 수 있냐는 정중한 부탁을 한다. 이에 선미와 영탄 길가에서 교감을 한번 더 나누게 된다. 아름다운 자연의 야경과 어울린 이 키스씬은 영화 속 명장면 중 하나로 기억될 정도로 멋진 장면으로 탄생했다.

무엇보다 이번 키스씬들은 많은 촬영스텝들이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손꼽을 만큼 웃음 가득한 촬영이었다는 후문이다. 한 이불 속에서 펼쳐진 두 배우의 애드립 공방전이 촬영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로맨틱해야 할 키스씬이 되려 코믹한 웃음을 선사하게 된 것이다.

특히 임창정은 "박진희의 완벽한 리드(?)로 부담없이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현장에 웃음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개된 박진희의 목욕씬, 쌀통씬과 더불어 이번 키스씬은 몸을 사리지 않은 임창정, 박진희의 코믹 투혼과 아름다운 영상이 돋보이는 볼꺼리 풍성한 영화이다.대한민국 코믹지존들이 총출동해 최고의 웃음을 선사하는 '만남의 광장'은 평화로운 청솔리 마을에 부임한 수상한 짝퉁 선생님 공영탄(임창정 분)과 엉뚱한 마을 주민들 사이에 벌어지는 '잘못된 만남'을 유쾌하게 그려낸 코미디로,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웃음을 예고하는 작품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