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청년들 '젊음의 축제' ‥ 18일부터 제주도서 첫 청년대회

국내 가톨릭 청년 3700여명이 오는 18~21일 제주도에 모여 젊음의 축제를 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가 주최하는 제1회 한국청년대회(www.kyd2007.org)다.그동안 교구별로 청년대회와 축제 등을 열어 온 한국 천주교가 전국 규모의 대회를 마련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국청년대회는 3년 주기의 세계청년대회와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지 않는 해에 열기로 했다.

올해 대회에는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각 교구의 주교단과 사제단이 대거 참석할 예정. 이번 대회에 쏠리는 가톨릭계의 관심도를 알 수 있다.

특히 교황이 참석하는 '세계청년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천주교계에는 이번 행사를 성황리에 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2005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참석하면서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내년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다.'그들이 모두 하나되게 해주십시오'를 주제로 한 '한국청년대회'는 3박4일 동안 제주도 전역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제주 전역의 24개 성당에 배정돼 홈스테이를 하면서 성 이시돌센터를 중심으로 성산일출봉,천지연폭포 등 제주의 명승지에서 기도,미사,축제 등의 행사를 갖고 서로의 삶과 경험을 나눈다.

20일 오후 8시 이시돌목장 내 '젊음의 집'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축제미사'에는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각 교구 주교단과 사제단도 참여할 예정이며 생활성가 연합밴드팀,율동팀,가톨릭 오케스트라,무용단 등의 공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의 미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