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카메라 글로벌 톱 위해서라면…

삼성테크윈이 삼성전자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세계 카메라시장 선두권 도약을 선언했다.

201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7.8%에서 20%로 끌어올려 디지털 카메라를 애니콜을 잇는 또하나의 글로벌 명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삼성테크윈은 1일 삼성전자와의 협력강화를 핵심으로 한 '디지털 카메라 세계 일류화 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기존 5개 사업부 체제를 카메라 사업부문과 정밀기계 사업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변경,카메라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위해 신설된 카메라 부문장에 박종우 삼성전자 DM총괄 사장을 겸직 발령,전진배치했다.카메라 기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DM총괄의 사장을 중용해 협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즉 카메라와 캠코더,MP3,PMP 등을 묶는 새로운 디지털 융합기기를 개발하고 DM총괄과의 디자인도 통일시키는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뜻도 있다.

원활한 협력을 위해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삼성테크윈의 카메라 마케팅과 개발부문을 DM총괄이 있는 삼성 수원사업장으로 이전키로 했다.삼성테크윈 관계자는"삼성전자와 협력하면 제품스피드 원가 기술 마케팅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2010년 세계 선두권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달성을 위해 삼성테크윈은 삼성전자가 150여개국에 구축해놓은 마케팅 인프라도 공유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