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재건축, "잠실만 떨어졌네"

재건축 시장이 오랫만에 활기를 찾는 모습입니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는 용산과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잠실은 롯데월드 증축 불가 방침이 내려진 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이촌동은 지난달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단지는 한달만에 8천만원이 오른 곳까지 생겼습니다. 이 지역은 국제업무지구로 조성될 계획인데다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이 발표되면서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용산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에서 세번째로 높은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와 관악구,용산구, 서초구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려는 단지들이 늘었고, 이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영향을 피할 수 없을 텐데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는 단지의 경우는 매수자들이 연연할 것 같구요" 대다수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는 반면 잠실은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2롯데월드 112층 신축 불가 발표가 나온뒤 매수세가 크게 줄었습니다. 잠실 주공 5단지 115㎡는 2.5% 내린 13억 5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일주일만에 3천 5백만원이 떨어졌고, 하락폭도 서울에서 가장 컸습니다. 반면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는 이달 중 사업시행인가신청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2㎡는 3천만원이 오른 6억 8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재건축시장은 오랫만에 활기를 찾았지만 롯데월드 한풍을 맞은 잠실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