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개봉 이틀만에 백만관객 초읽기 ‥ '심형래감독의 힘'

한국적인 이무기를 소재를 한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가 9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8월 1일 개봉후 단 이틀만에 이루어낸 성과다.3일 '디-워'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디-워'는 2일 하루 동안 47만3천646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관객 89만1천65명을 기록했다.

쇼박스 관계자는 "'디-워'의 흥행속도가 무서울 정도"라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개봉 첫주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괴물'이 세웠던 기록과 비슷한 흥행기록을 세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룡쭈쭈' '용가리' 등 공룡 영화에만 주로 매달려온 심형래 감독은 6년여의 각고의 노력끝에 '디-워'를 관객들 앞에 내놓았으며 미국에서도 대대적으로 개봉 예정이다.갖은 악플과 혹평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감독으로써의 길을 가고 있는 심형래는 TV 쇼 프로그램 등에 다수 출연해 그동안의 고충과 영화제작과정등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준 바 있다.

故 이주일씨가 미국에서 심형래와 '캣츠'관람하다가 코를 골던 끝에 문밖에 나가 벌컥 열며 '(영어 못알아듣는)한국 사람 다 나와'라고 했다는 일화와 '용가리가 망신이라고들 하는데 칸에 간 용가리가 스파게티 먹고 돈 안내고 도망간건도 아닌데 뭐가 망신이냐'고 재치있게 했던 말은 어록으로 기록되고 있다.

'디-워'는 한 포털사이트 네티즌 평점에서 10점 만점에 8.79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휴가'보다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개봉전 반신반의하던 관객들은 극장에서 직접 영화를 관람한후 'CG효과가 놀랍다' '10점 만점에 20점을 주고싶다' '한국을 알리기 위한 노력에 감동했다' '심형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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